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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 역사여행 광개토대왕비 고구려대장간마을 아차산 보루군

by 삐삐02 2023. 1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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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는 고구려의 숨결이 깃든 도시로, 고구려 군사유적으로 아차산과 구리고구려대장간 마을은 고구려 철기 문화를 엿볼 수 있는 테마공원원입니다. 조선 역대의 왕릉군과 고구려 역사 관련 체험을 운영하고 있으며, 광개토대왕의 동상과 아차보루군 이 있어 고구려시대의 역사를 탐방하기에 좋은 곳입니다.

광개토대왕비

광개토대왕은 한반도 역사상 가장 넓은 영토를 누볐던 고대왕국입니다. 한국사의 알렉산드로스라는 별칭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광개토대왕은 고구려의 열아홉 번째 왕으로 18세에 왕으로 올라 역사상 최대 영토를 개척해 나갔습니다. 북쪽에 있던 관미성을 차지하기 위해 백제와의 치열한 영토전쟁으로 공격한 끝에 함락시키고, 중국 연나라와 바다 건너 일본에까지 고구려의 튼튼한 힘을 과시하며 자신의 지경을 넓혔습니다. 광개토대왕비는 태왕이 붕어하신 뒤 2년째 되는 장수왕 3년 9월에 국내성 고도인 집안에 태왕릉과 함께 세워진 기념비로, 높이 6.39m 너비 1.35 ~ 2m에 달하는 동양 최대 크기의 사면석비입니다. 광개토왕릉비문에서는 "우리 민족 최고의 정복왕 (인물한국사, 고운기, 장선환) 왕의 은택이 하늘까지 미쳤고, 위엄은 온 세상에 떨쳤다. 나쁜 무리를 쓸어 없애자 백성이 모두 생업에 힘쓰고 편안하게 살게 되었다. 나라는 부강하고 풍족해졌으며, 온갖 곡식이 가득 익었다. 그런데 하늘이 이 백성을 불쌍히 여기지 않았나 보다. 39세에 세상을 버리고 떠나시었다."라는 문구가 쓰여있습니다. 고구려의 국력을 동아시아 일대에 크게 떨친 광개토태왕의 얼굴 모습을 복원하여 만든 동상으로, 구리시 교문동 경관광장에 세워졌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최초로 세워진 이 동상은 높이가 4.05m, 너비가 2.7m인 청동입상으로 2002년 3월 2일 세워졌습니다. 동상의 얼굴은 30대의 모습이며 머리에는 관모를 쓰고 오른손에는 태양을 상징하는 세발까마귀가 새겨진 알을 들고 있습니다.

고구려대장간마을

고구려대장간마을은 몇백 년 전의 모습을 나타내는 전시관으로 실내전시관과 야외전시관으로 나뉘는 곳으로 실내전시관에는 아차산에서 발굴된 고구려 유물이 유적전시관에 전시돼 있습니다. 다양한 화살들과 책자 등 유적과 이곳에서 출토된 유물을 전시하여, 아차산 보루의 역사적 의미를 시민들에게 홍보하고자 설립된 곳입니다. 야외전시관에 전시되어 있는 거물촌은 고구려 건축물을 마을처럼 재현해 놓은 곳으로 벽면에는 고구려의 고분벽화에 나타나 있는 청룡, 백호, 주작, 현무 사신 중 북방의 현무를 사방에 그려져 있습니다. 이곳은 마을의 회의 장소로 염두에 두고 만들어진 곳입니다. 가옥들을 지나가다 보면 담덕 채가 나옵니다. 담덕채의 담덕은 광개토대왕의 이름에서 따서 지은 것으로 고구려인들은 쪽구들 위에서 추위를 이기고 잠을 자며 여름이나 평상시에서는 의자에 앉아서 생활하는 지혜를 발휘한 고구려식 온돌을 볼 수 있습니다. 마을중앙에는 2층짜리 커다란 대장간과 지름이 7m나 되는 물레방아도 볼 수 있습니다. 고구려는 일찍부터 청동제 무기를 철제 무기로 대체해 사용할 만큼 철기 문화가 발달했고 이를 보여주고자 아차산 4보루에서 발굴된 간이대장간 시설을 바탕으로 상상력을 결합해 현재와 같은 대장간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대장간 아래쪽으로는 연호개채가 있다. 고구려인은 언제든지 말을 타고 나갈 수 있는 입식 생활을 선호했다고 하며 오늘날처럼 칸막이로 공간을 구분하지 않고 장막으로 공간을 구분했다고 합니다. 연호개채에 들어가면 쪽구들을 놓은 곳, 큰 탁자와 의자들을 놓아 접대할 수 있는 곳, 평상이 놓인 공간 등을 볼 수 있습니다.

구리의 아차산 보루군

아차산 보루군은 해발 3백 미터 남짓 되는 얕은 산으로 산세가 험하지 않아 구리와 인근 시민들이 가벼운 산행을 위해 자주 찾는 곳입니다. 역사와 자연이 살아있는 둘레길로 40분 정도의 등산로를 오르면 한강과 서울 시내가 한눈에 보이는 전망이 일품입니다. 아차산은 용마봉과 망우봉 등 주변 산지와 연결되어 있는데, 조선 시대까지는 이 모두를 아차산이라고 불렀습니다. 아차산에는 삼국시대의 고분, 고려 시대의 아차산 3층석탑 절터 등 수많은 유적도 산재하여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서 뿐 아니라 역사 교육의 공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이곳에는 능선을 따라 봉우리마다 '보루'라고 하는 군사유적 장동호, 등자, 투구, 말재갈등 약 20여 개 있으며, 아차산의 보루 군은 삼국시대 한강을 둘러싼 고구려, 백제, 신라의 긴장 관계를 보여준 중요한 유적으로서 2004년에는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되었습니다. 유적 대부분은 지표면 아래에 보존되어 있으며, 아차산 4보루에서는 일부 복원된 성벽을 볼 수 있습니다. 구리의 차차산 보루군은 고구려 대장간 마을에서 범굴사, 아차산, 보루군으로 이어지는 구리둘레길 1코스를 걷다 보면 길을 가는 이들의 발길을 잡는 웅장한 피라미드 형태의 돌탑 관룡탑과 마주하게 됩니다. 관룡탑은 화가 남 절터였던 이곳에 산에서 나오는 돌들을 다듬지 않고 그대로 쌓아 올린 탑입니다. 사례를 모신 탑은 아니지만 탑 안에 부처님을 모신 소원을 빌기 위한 공덕탑입니다. 관룡탑은 누구의 간절한 염원을 품고 있을지 궁금합니다. 탑을 쌓은 법복 김봉학 거사의 꿈에 용을 타고 있는 관셈음보사리 형상을 보고 관룡탑이라 이름 지었다고 합니다. 돌을 하나 놓을 때마다 관세 보살을 천 번씩 겸 송 하며 25년에 걸쳐 이 탑을 쌓았다고 하니 거사 부부의 간절함이 전율로 다가옵니다. 두 분의 노력과 정성만으로 쌓아온 이 탑은 현대를 사는 우리들에게 전하는 것들이 많습니다. 관룡탑은 마음의 평안을 얻을 수 있는 장소입니다.

총평

구리는 광개토대왕을 비롯해 많은 유적, 유물들, 우리 민족 역사상 가장 찬란했던 고구려의 역사와 문화의 가치를 다시 한번 되새기는 계기가 되고 예스러운 정취를 느끼며 어린이들뿐 아니라 청소년, 성인, 다문화, 문화소외계층에게 우리 역사를 재미있고 신나게 학습하고 체험할 수 있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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