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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구 방학동 레트로 힐링 당일치기 여행 코스

by 삐삐02 2023. 1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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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구 방학동은 북한산 자락이 감싸고 있는 곳으로 감성 레트로 당일치기 투어를 할 수 있는 곳입니다. 방학동 일대에서 힐링을 하며, 문화유산을 제공하여 즐길 수 있는 장소로 첫 번째는 100여 년 된 전통가옥 간송옛집, 두 번째는 5~600년 된 할아버지 은행나무, 마지막으로 공공도서관을 한옥으로 만든 원당마을 한옥 도서관을 소개합니다.

도봉구 방학동 간송옛집

간송옛집은 서울 도봉구 방학동 430번지에 위치한 일제강점기 시절 우리 문화유산보호에 헌신한 간송 전형필 선생님의 자취가 남아있는 100여 년 된 가옥으로 국가등록문화재 제521호입니다. 고즈넉하고 단아한 아름다움을 간직한 곳으로 그 아름다움이 많은 사람들의 시선을 모으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이곳을 처음 방문하게 되면 훈민정음체 글씨체로 적힌 간송옛집이라는 현판이 제일 먼저 반갑게 맞아줍니다. 간송께서 훈민정음해례본을 본인이 소장하신 여러 유물 중 가장 으뜸으로 삼으셨기 때문에 그 의미를 살려 훈민정음체로 간송옛집이라는 현판을 새겨 걸었습니다. 들어가면 누마루라던지 기둥 사이사이에 주련이 걸려있습니다. 주련의 작품들은 추사 김정희 선생님의 글씨들로 꾸며 놓았습니다. 옥정연재는 한자로 봤을 때 구슬 옥, 우물정, 갈 연, 집 재로 옥 같은 물을 우물에서 길어서 벼루를 갈아서 글씨를 쓰고 수양하는 집이란 뜻입니다. 이 집은 역사적인 가치도 물론 있지만 건축물로서도 가치가 높습니다. 목조 기와지붕 구조로 되어있고 본체, 협문, 담장, 화장실등 부속 시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건축양식으로 보면 정면 칸과 측면칸이ㄱ자형으로 되어있고 단층 홑처마 팔작지붕으로 되어있습니다. 근현대가옥의 특징 중의 하나인 유리가 건축자재로 사용된 점이 특별합니다. 보통의 전통가옥은 툇마루로 지어지는데 툇마루 옆에 공간을 두고 유리문을 달았다는 것이 독특합니다. 처마에서 떨어지는 물을 받아내는 물받이가 양철로 지어졌다가 최근에 동으로 교체하였다고 합니다. 이런 시설들이 근현대가옥의 특징으로 혼재되어 있는 곳입니다. 간송선생님께서 사용하셨던 집 중에서 현재 유일하게 남아있는 곳으로 애초에는 간송의 양부인 작은 아버지께서 다양하게 쓰실 용도로 집을 지어 놓으셨다고 합니다. 작은 아버지께서 돌아가시면서 가옥 좌측 언덕에 작은 아버지를 모시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로 간송 선생님께서는 이 집을 사무실의 용도, 재실의 용도, 별장의 용도 등 다양하게 사용하셨던 곳입니다. 굴뚝에는 목숨 수 자가 새겨져 있고, 그 위에는 작은 기와집을 얹혀 놓았는데 저걸 연기가 나가는 집이라 해서 연가라고 부릅니다. 그 뒤로 석상이 보이는데 그 모습은 참선하고 있는 모습으로 보입니다. 우리가 왕릉을 가던, 궁궐을 가던 금천이 있고 그 위에 다리가 있는데 이 다리가 이승과 저승의 경계 그런 의미로 다리가 있다고 합니다. 간송선생님은 1906년 출생하여, 상당한 재력가 집안에서 태어나서 암울했던 시기에 일본사람들에 의해서 방출되던 우리 민족 문화유산을 지켜야겠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문화재에 대한 연구와 공부를 통해 , 문화재를 수집하신 분입니다. 우리 민족 문화를 지키는 것이 우리 민족을 지키는 것이고, 나라를 되찾을 수 있는 길이라는 생각을 하셨을 거 같습니다. 그래서 문화독립운동가라고 말씀을 드릴 수 있겠습니다.

방학동 은행나무

방학동 은행나무는 방학동 546번지에 위치한 연산군묘 밑에 있는 나무입니다. 높이 25m, 둘레 10.7m, 직경 2.5m를 가진 이나무의 추정나이는 560년에서 600년으로 측정되며, 서울시 기념물 33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은행나무는 열매를 맺으면 암나무라 하는데 이나무는 열매를 맺지 않아 수나무라고 합니다. 하지만 나이가 워낙 많아 할아버지 나무라고 한다고 합니다. 조선왕조의 역사를 모두 지켜본 역사 있는 나무입니다. 이나무의 특징이 하나 있습니다. 유주라는 건데 아래로 뻗는 가지로 유주는 뿌리의 호흡작용을 돕는 역할을 하고 그 안에 전분이 많아서 나이가 많이 든 나무들의 비상식량 주머니 역할을 합니다. 이 은행나무에 실려있는 얘기로는 조선시대 흥선대원군이 경복궁을 중건했을 때 나라에서 이나무를 잘라 경복궁을 짓는 재료로 쓰려고 했습니다. 이때 주민들이 흥선대원군에게 나무를 자르지 말라는 탄원을 하여 위기를 모면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거의 천년동안 마을의 수호신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으며, 많은 전쟁과 벌목될 수 있는 상황을 다 이겨내고 수많은 시간을 버텨 온 거를 보면 방학동에 정말 소중한 나무인 거 같습니다. 은행나무 주변에는 산책로가 있어 한 바퀴를 돌며 은행나무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주민들은 이나무를 신령스럽게 생각해서 나라의 큰 변이 있을 때 스스로 불이 났다고 전해지며, 매년 정월 대보름에 제사를 지내기까지 하는 주민들의 염원이 가득한 나무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곳에 들려 소원 한 가지씩 빌어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습니다.

원당마을 한옥 도서관

원당마을 한옥 도서관은 방학동 543-2번지에 위치해 있습니다. 공공도서관으로 전통문화 특화 도서관으로 전통문화와 관련된 책을 모으고 그 책을 가지고 여러 프로그램, 체험활동을 진행하는 곳입니다. 한옥으로 만들어진 나무들을 직접 하나하나 깎아서 못을 사용하지 않고 전통적인 방식으로 끼워 넣는 방식으로 만들어졌습니다. 도서관 로비에는 주제별 도서를 전시하는 공간입니다. 현재 6,700여 권의 책을 소장했으며 앞으로 계속 늘려나갈 계획이라 합니다. 마당은 개관식을 진행했던 곳으로 넓고, 예뻐 너른 마당이라고 도 합니다. 뒤쪽으로는 툇마루들이 다 위치해 있어서 앉아서 쉴 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한옥 도서관답게 한옥 관련된 책들을 만나 볼 수 있고 중앙 정원이 펼쳐 저 있어 혼자 책을 읽을 수 있는 테이블과 의자가 놓여 있습니다. 이곳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할 수 있는 바른 채라는 공간으로 전통적인 한옥의 강의실입니다. 이곳에서는 인간의 사상과 문학에 대한 탐구 인문학 프로그램과 작가와 함께 책의 관한 이야기를 나누고, 같이 낭독하는 프로그램, 아이들과 함께 하는 체험 놀이, 음악과 책이 만나 열리는 북 콘서트, 만화나 드로잉등 그림을 그려서 마음의 힐링을 찾는 프로그램, 부모님들을 위한 부모님들 프로그램, 어르신을 위한 시니어 연극 프로그램, 원데이 특강으로 테마강연도 있어서 취업 준비생을 위한 스피치 강연과 면접을 위한 프로그램, 문화예술 체험과 전시등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아늑하고 고즈넉한 분위기에서 책을 읽을 수 있으며, 한옥의 품위와 멋을 더욱더 느껴볼 수 있어서 너무나도 힐링되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한옥은 자연과 문화를 아우른다는 말이 적혀 있는 책이 있는 것처럼 이곳이 전통문화 특화 도서관이니만큼 정말 문화와 자연이 참 어우러진 원당마을 한옥도서관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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